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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블 신작 영화 [썬더볼츠*] 총정리

by 시쁘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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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츠* 포스터

 

1. 썬더볼츠* 줄거리 요약

 

CIA 국장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은 미국 정부가 숨기려는 비밀 슈퍼히어로 실험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과거 상처 많고 논란 있는 인물들로 팀을 꾸립니다. 이 팀은 옐레나 벨로바, 존 워커, 고스트, 태스크마스터 등으로 구성되며, 점차 레드 가디언, 버키 반즈, 센트리까지 합류하게 됩니다. 이들은 단순한 지시 수행자가 아니라, 각자의 과거와 싸우며 점점 진정한 팀이 되어갑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초인, 센트리가 있으며, 그의 내면에는 어둠의 자아 보이드가 존재합니다. 이 보이드는 인류를 위협할 존재로 각성하려 하고, 팀은 이를 막기 위해 자신들의 상처와 한계를 극복해야 합니다.

 

2. 주요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은 각자 고유의 상처와 능력을 지닌 반영웅들로 구성됩니다. 옐레나 벨로바는 전 블랙 위도우 요원으로 냉소적이지만 내면은 따뜻한 인물이며, 윈터 솔저는 과거 하이드라에게 세뇌되어 암살자로 살았던 트라우마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존 워커는 정부가 만든 가짜 캡틴 아메리카였지만,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그에 대한 속죄심으로 팀에 임하며, 고스트는 양자 불안정성 실험의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여성입니다. 태스크마스터는 과거 레드룸 실험의 희생자로 전투 기술을 그대로 복사하는 능력을 가졌으며, 레드 가디언은 러시아판 캡틴 아메리카로 과거 냉전 시절 슈퍼솔저였고, 센트리는 말 그대로 신급의 능력을 가진 초인으로 비행, 초강력, 재생, 에너지 조작까지 가능한 존재지만 정신이 극도로 불안정합니다. 마지막으로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은 CIA의 고위 간부로, 모든 팀원들을 이용 가능한 도구로 바라보며 이들을 비밀리에 통제하고 조종하려 합니다.

 

3. 등장인물 간 관계도

썬더볼츠* 등장인물 간 관계는 처음엔 갈등과 불신이 강하지만, 점차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진짜 팀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짜여 있습니다. 옐레나 벨로바는 레드 가디언과 태스크마스터와 과거 가짜 가족이었던 사이로,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훈련받고 조종당했던 기억을 공유합니다. 레드 가디언은 옐레나를 진심으로 아끼지만 허풍과 유치한 태도 때문에 갈등이 많고, 태스크마스터는 대사도 거의 없고 감정 표현이 서툴지만 옐레나와의 깊은 유대가 점차 드러납니다. 버키 반즈는 과거 세뇌된 암살자로 살았던 경험 때문에 고스트, 존 워커와 유사한 내면을 공유하며 이들과 점차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존 워커는 버키와 과거 충돌했던 역사(팔콘과 윈터솔저 시절)가 있어 긴장감이 높지만, 둘 다 국가와 명예 사이에서 흔들렸던 공통 경험을 통해 점차 서로를 인정하게 됩니다. 고스트는 조용하고 불안정한 성격으로 초반에 누구와도 소통이 적지만, 같은 실험체였던 센트리와 감정적으로 가장 강하게 연결되고, 옐레나가 그녀의 감정을 이해하려 다가가면서 유대가 생깁니다. 센트리는 모든 멤버들과 일종의 거리를 두지만, 옐레나가 그의 불안정한 내면을 먼저 이해하며 정서적인 다리를 놓고, 이후 버키가 센트리를 보호보다 존중하려 하면서 팀 전체가 그를 지지하게 됩니다. 반면 발렌티나는 팀원 모두를 통제하려는 입장으로, 그들과 일종의 심리적 대립 관계에 놓입니다. 특히 센트리를 무기처럼 다루려는 그녀의 시도는 나머지 멤버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결국 팀이 그녀의 계획을 거부하며 주체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계기를 만듭니다.

 

4. 특징 및 분위기

특징과 분위기는 기존 마블 영화들과 확연히 다르게 전개되며, 어둡고 복합적인 정서가 중심입니다. 썬더볼츠* 빛나는 영웅들의 찬란한 서사보다는, 과거에 상처 입고 실패했던 인물들이 모여 가짜 팀으로 시작했다가 진짜 연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캐릭터 각각이 트라우마, 죄책감, 조종당했던 경험을 안고 있고, 서로를 신뢰하지 못한 채 출발하지만 점점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게 되면서 팀워크를 형성합니다. 또 인물 간 대화나 갈등, 감정의 변화가 영화의 핵심을 이룹니다. 분위기 자체도 다소 침울하고 무겁고, 색감이나 음악, 연출에서도 차가운 느낌을 강조해 기존 MCU의 화려하고 유쾌한 톤과는 다른 무드를 보여줍니다. 액션은 있지만 화려함보다는 생존과 본능에 가까운 리얼함이 강조되고, 적을 화려하게 무찌르는 쾌감보다는 싸움 속에서 각 인물이 자신의 그림자와 싸우는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센트리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와 그로 인해 등장하는 보이드의 존재는 영화 전반에 걸쳐 불안과 긴장을 조성하며, 후반부에는 현실과 정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연출까지 등장합니다.

 

5. 감상 포인트

감상 포인트는 단순한 히어로 액션을 넘어선, 인간 내면과 집단 심리, 치유에 대한 깊은 메시지에 있습니다. 썬더볼츠*는 기존 마블 영화처럼 화려하고 유쾌한 팀플레이를 기대하기보다는,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상처 입은 인물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팀이 되어 가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인물 하나하나가 과거의 실패, 죄책감, 이용당했던 경험을 안고 있고, 그들이 처음에는 서로를 거부하거나 조롱하지만 점차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타인의 상처에도 손을 내미는 과정을 따라가며, 그 변화의 디테일을 보는 것이 큰 감정적 울림을 줍니다. 특히 센트리라는 초강력 캐릭터가 단순한 힘의 상징이 아닌, 인간 내면의 불안정성과 자아 분열을 상징하는 존재로 그려지기 때문에, 진짜 적은 외부가 아니라 내면이라는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또한, 발렌티나라는 조종자 캐릭터가 가져오는 정치적 긴장감과 팀이 자신들의 주체성을 되찾는 서사는, 진짜 영웅이란 누구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닌,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액션 측면에서는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전투 스타일을 가진 멤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싸우고 협력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며, 능력은 강하지만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캐릭터들이 조화롭게 싸우는 과정에서 오는 긴장감과 쾌감이 독특합니다. 마블 팬이라면 이전 영화에서 조연에 불과했던 인물들이 중심이 되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고, 시리즈에 대한 이해가 없는 관객이라도 인간적인 감정과 관계 중심의 이야기로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기존 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깊이 있는 서사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